2021.01.15 15:20

[AFP] 카바니의 '인종차별' 징계 : 다른 문화에 대한 공격인가?

조회 수 1140 추천 수 22 댓글 9
https://www.france24.com/en/live-news/20210115-cavani-s-racism-ban-an-attack-on-a-culture

 d9d202cce37e71d2c8f35aa7701d040d8a6c501e.webp.ren.jpg [AFP] 카바니의 \'인종차별\' 징계 : 다른 문화에 대한 공격인가?

 'Gracias Negrito'라는 논란의 문구가 적힌 라벨이 붙은 와인병을 만지작대면서 실비나 로사스는 "한명의 우루과이인을 건드리는 것은 우리 모두를 건드리는 겁니다."라고 투덜거렸다. 

 "고마워, 작은 흑인아(Thank you little black person)"라고 번역되는 이 문구를 사용한 스타 축구 선수 에딘손 카바니는 잉글랜드에서 인종차별 혐의로 벌금 징계를 받았다. 하지만 그의 모국의 사람들 대부분은 이 단어가 애칭으로 쓰인 것이라고 주장한다.

 11월 사우샘프턴전에서 결승골을 넣은 것에 대한 축하 메시지의 답변으로 이 문구를 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우루과이인 스트라이커는 이에 대한 항의를 받은 후 SNS에 올린 글을 빠르게 삭제하였다. 그리고 자신은 "인종차별에 전적으로 반대한다"고 사과했다. 

 하지만 이 문구가 "모욕적이고, 악용되었으며, 부적절하다"고 판단한 잉글랜드축구협회(FA)는 이 33세의 선수에게 3경기 출전 금지 및 10만 파운드의 벌금 징계를 부과했다. 

 이 징계는 카바니의 모국에서 엄청난 의구심을 불러일으켰다. 

 와인 판매업을 하고 있는 로사스는 이 소식이 그녀를 "분노하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한 항의의 표시로, 그녀는 우루과이의 국기를 연상시키는 파란색 및 하얀색 바탕에 문제가 된 문구를 적은 와인 라벨을 디자인했고, SNS에 이 라벨들을 부착한 와인병 사진을 올렸다. 

 그러자 이 와인에 대한 주문이 쇄도했고, 그녀는 아예 새로운 브랜드를 만들었다. 그리고 이 와인은 그 이후에도 끊임없이 팔려나가고 있다.

 "(그 단어에 대한 FA의) 그러한 반응은 완전히 미친 것이었죠." 로사스가 AFP와의 인터뷰에서 한 말이다.
 
 "사람들은 이 (와인병 라벨 디자인이) 사랑을 담은 것이라는 점을 이해하고 있습니다. 가격 또한 거의 수익이 남지 않는 선입니다."

 우루과이를 대표하는 품종인 타나트 레드와인이 담긴 이 와인병은 한병에 340페소 (약 8달러)에 팔리고 있다. 

 로사스의 이러한 반발은 잉글랜드축구혐회가 불붙인 우루과이인들의 분노의 한 사례일 뿐이다. 

 
 - 문화에 대한 '무시'

 우루과이에 있는 스페인어 아카데미는 공식성명에서 FA가 "(문화적인 맥락을) 무시"했다고 주장하면서, 외부인에게는 불쾌해 보일 수 있는 단어가 친구들이나 가족 사이에서는 애칭으로 사용되는 것은 흔한 일이라고 말했다. 

 우루과이축구선수협회는 FA가 아예 "인종차별주의자"들이라고 말했으며, 우루과이축구협회(AUF)는 카바니가 "명백함 부당함"에 처했다고 주장했다. 

 "세계 다른 지역에서 사용되는 스페인어와는 많이 다른, 우리의 스페인어에서는 우정, 애정, 친밀감, 신뢰의 표현으로 negro/a나 negrito/a가 사용됩니다. 여기에는 청자의 인종이나 피부색에 대한 경멸이나 차별이 결코 포함되어 있지 않습니다."

 그들은 카바니가 사용한 해당 문구가 친밀한 관계이자 "그의 말하는 방식을 인지하고 있고 공유하고 있는" 같은 우루과이인에게 말해졌음을 지적했다. 

 카바니를 변호한 것은 이러한 기관들뿐만이 아니라 개인들도 마찬가지였다. 

 트위터에는 #GraciasNegrito라는 해시태그가 넘쳐났으며, 중소기업들은 이 문구가 새겨진 티셔츠에 대해 말하기 시작했고, 이 문구가 써진 현수막을 단 비행기가 우루과이의 수도 몬테비데오의 동쪽 해변가 위에 날아오르기도 했다. 

 대부분의 우루과이인들은 카바니를 변호하면서, FA가 아직도 식민지시대의 버릇에 빠져있다고까지 말했지만, 아프리카계 우루과이인 사회의 몇몇 사람들은 언어에 대한 재검토가 필요할 수 있다고 말했다. 

 흑인 선수인 마티아스 아쿠냐(28)는 FA의 징계가 부당하다고 말하면서도, 인종차별이 문제가 아닌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 

 "('negro'라는 단어나 지소사[원래의 뜻보다 작은 개념이나 애칭을 위해 다르게 부르는 걸 말합니다. ~아지 같은 식으로요.]인 'negrito'는) 칭찬으로서, 애칭으로 사용됩니다. 이는 그걸 누가 말하는 가에 달린 문제입니다." 그가 AFP와의 인터뷰에서 한 말이다. 

 "이 단어를 애칭으로 사용했다는 것을 생각하면 카바니의 사례는 안타깝습니다." 그가 본보기가 되는 사람이라면서 아쿠나가 한 말이다. 

 "하지만 우루과이와 축구계에 인종차별은 존재합니다."

 사람들이 좀 더 신중해야할 필요가 있다고 그는 주장한다.

 "우리는 흑인도 아니고 백인도 아닙니다. 우리는 사람입니다. 사람일 뿐입니다."


 - 문화는 바뀔 수 있다. 

 세계은행이 최근에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라틴 아메리카에서 우루과이는 낮은 수준의 불평등을 보이는 평등주의 사회로 돋보인다. 비록 아프리카계 인구가 국가 빈곤선 아래의 생활수준을 영위하고 있을 확률이 더 높긴 했지만 말이다. 

 아프리카계 청소년 기구의 마틴 로라는 이번의 논란이 전국적인 반성과 비판적인 분석을 불러일으켰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 대신에 "우리는 이러한 관습들이 문제가 있거나 인종차별적인 것으로 인식되는 것을 부정했습니다"

 축구에서 상대를 비방하는 용어를 사용하는 것은 오래된 문제다. 카바니의 동료인 루이스 수아레즈는 경기 도중 언쟁 중에 파트리스 에브라를 'negro'라고 칭했고, 우루과이인들에게 이 단어는 인종차별적이지 않다고 주장했다. 

 지난 12월, 챔피언스리그 경기 도중 'negru'(루마니아어로 '흑인'이라는 뜻)라는 단어를 한 심판이 사용하는 바람에 선수들이 퇴장하는 일이 발생하기도 했었다.

 로라는 'Gracias negrito' 와인병 라벨과 같은 카바니 사건에 대한 반응 중 일부는 중요한 문제를 직시하는 대신 이를 사소한 것으로 넘기려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평등 운동가 알리시아 에스퀴벨도 이에 동의한다. 그녀는 이러한 제품이 나온 것에 "상처 받았다"고 말했다. 

 "사람들이 우리가 요구하는 것을 인식하지 못한다는 걸 보여준 일이었습니다. 이러한 단어는 반드시 우리의 단어장에서 삭제해버려야 하는 것입니다." 방송국 Canal 12와의 인터뷰에서 그녀가 한 말이다. 

 "만약 우리가 인종차별에서 정말로 벗어나고자 한다면, 우리의 문화의 일부를 부정하는 것으로 이어지는 불쾌한 결정도 내려야만 할 것입니다."
  • [레벨:27]쓰마중달 2021.01.15 15:27
    영어를 쓴것도 아니고
    스페인어는 스페인어권의 문화가 있는데
    영어권의 잣대로 다 뭉게는거보면 웃기긴함
  • [레벨:37]BretHart 2021.01.15 15:38
    전에 기사에 340달러라고 나와서 씨발 돈벌이하나 했었는데 달러가 아니라 페소였나보네
  • [레벨:24]학식졸업 2021.01.15 16:09
    펨코에서도 맹구라 징계를 안받네 / 징계 받으니까 맹구라 징계를 중요도 떨어지는 경기에서 받네 이 ㅈㄹ 하는 사람들 진짜 많았음.
  • [레벨:29]후아이앰 2021.01.15 16:20
    고마워..누렁아...
  • [레벨:27]타락한선인 2021.01.15 16:31
    근데 카바니 우루과이에서 박지성급 위상이냐
  • [레벨:4]MANCHAST 2021.01.15 18:21
    타락한선인 그정도는 아니지 않냐
  • [레벨:13]노리밋 2021.01.15 17:07
    340페소였네
  • [레벨:12]이매진브레이커 2021.01.15 19:26
    펨코에서도 첨에 병신이라느니 욕 존나 했었지 ㅋㅋㅋㅋㅋㅋ
  • [레벨:2]Rummikub 2021.01.16 00:13
    번역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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