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4.09 17:40

포텐 [번역] 로타어 마테우스가 아마도 축구 역사상 가장 '완벽한' 선수인 이유에 대해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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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로타어 마테우스가 아마도 축구 역사상 가장 \'완벽한\' 선수인 이유에 대해 (1)


 1979년 9월 22일. 로타어 마테우스가 분데스리가에 데뷔한 날이다. 그가 20세기 축구에 미친 영향은, 그의 커리어가 재조명 될 때마다 선명해지고 있다. 그의 커리어는 바비 무어, 요한 크루이프, 조지 베스트 등 기라성 같은 스타들이 아직 플레이하고 있을 때 시작되었으며, 거의 25년 후에 피구, 앙리, 지단 같은 선수들과 함께 막을 내렸다.


 이런 꾸준함은 마테우스의 이야기 중 가장 작은 부분에 불과하다. 프로의식, 스코어한 골들, 리더십, 트로피, 그리고 포지션의 재창조와 같은 수많은 것들이 남아있기 때문이다. 축구 선수의 커리어를 이야기할 때, 이 독일인과 비교할 수 있는 선수는 분명 매우 적을 것이다.


 여타의 위대한 이야기들처럼, 마테우스의 이야기 또한 그의 출생에서부터 시작해야 할 것이다. 그는 1961년 3월, 바바리아의 한 작은 마을인 에를랑겐에서 태어났다. 이 곳에서 15km 동쪽으로 떨어진 곳인 Herzogenaurach에서 그는 축구를 시작했는데, 그의 아버지가 일하던 퓨마 공장 또한 여기에 있었다. 마침 여기는 2006년 독일 월드컵 때 아르헨티나의 베이스 캠프이기도 했는데, 마테우스가 아르헨티나의 영웅 마라도나에게 가장 큰 라이벌로 꼽혔다는 사실을 기억하면 다소 아이러니한 일이기도 하다.


 축구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 중 하나가 그를 알아차리기도 전에, 독일의 재능 있는 스카우터들 또한 마테우스의 재능을 알아봤다. 1979년, 당시 묀헨글라드바흐의 새내기 감독이었던 유프 하인케스는 18살 짜리 풋내기 견습 디자이너를 1군으로 콜업했다. 카이저슬라우테른과의 경기에서 데뷔한 마테우스는 묀헨글라드바흐의 잔여 27경기에 모두 출전했고, 분데스리가 7위와 UEFA 컵 결승 진출이라는 성과를 거둔 채 시즌을 마감했다.


 그 다음 네 시즌 동안 마테우스는 독일 최고의 미드필더로 성장했다. 데뷔 이듬해인 1980년에는, 국가대표팀에 발탁되어 이탈리아에서 개최한 유로에서 서독의 우승에 일조하였다. 이 시점에서 마테우스는 박스-투-박스 미드필더로 출전하여 수많은 골을 넣었다. 1981/82 시즌 개막전 베르더 브레멘을 상대로 넣은 번개같은 프리킥을 올드 팬들이라면 기억할 것이다. 


 묀헨글라드바흐에서의 가장 성공적인 시즌이었던 마지막 시즌에 그는 리그 3위와 포칼 컵 결승전 진출을 이루어냈다. 문제는, 결승전 상대였던 바이에른 뮌헨으로의 이적이 이미 결정된 상태였다는 것이었다. 포칼 컵 결승전 승부는 90분과 연장전을 지나 승부차기로 접어들었고, 마테우스는 절망스럽게도 실축을 하고 말았다. 논란스럽게도 마테우스는 그의 새로운 클럽에 트로피를 가져다 주었고, 이는 축구 팬들 사이에서 큰 화제가 되었다. 뭐, 전부 넌센스였지만.


 23살의 나이에, 그가 나고 자란 바이에른으로 마테우스는 돌아왔고 뮌헨은 그를 'another level'로 이끌었다. 뮌헨으로 이적한 첫 시즌, 그는 리그에서만 16골을 기록하며 팀 내 최고 득점자가 되었다. 1984/85시즌 바이에른은 리그와 포칼 컵을 우승하고 위너스 컵 준결승에 진출하였다. 이런 영광들은 그에게 위닝 멘탈리티를 심어 주었고 그가 올림피아슈타디온(독일 국대 경기장)에서 수많은 우승컵을 들어올릴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주었다.


 그 당시의 마테우스는 말그대로 '완벽한' 미드필더였다. 양발을 사용할 수 있는 능력, 힘, 속도, 공을 다루는 기술, 그리고 세트피스 능력까지. 그의 등을 커리어 대부분의 기간 동안 장식했던 10번 롤을 소화할 수도 있었고, 좀 더 내려와서 경기를 조율하면서 박스 안에 한 박자 늦게 침투하는 역할을 맡을 수도 있었다. 한 마디로, 'unplayable'이었다. (누구도 그를 따라할 수 없었다.)


  • BEST [레벨:22]F칸나바로 2020.04.10 00:10
    섹시폭탄송하영 ㅇㅇ 마테우스가 사비보다 더 위대한 선수.
  • BEST [레벨:1]NO21LAHM 2020.04.10 00:17
    섹시폭탄송하영 지지가 펠레적 고대무장이라 직접적인 비교는 못하겠고
    패스나 볼 조율 부분에서는 사비가 더 낫겠으나
    마테우스는 공수양면에서 팀을 캐리 가능한 선수라 평가가 사비보다는 살짝 더 높을수 있을듯
  • BEST [레벨:17]궁협소량 2020.04.10 00:11
    항상 감독들이 에이스의 전담마크를 주문할 정도의 수비적 능력을 갖추었는데 거기에 더해 당대 유럽 최고의 플레이메이커였고

    이것 뿐만 아니라 선수 개인으로서도 중거리슛, 드리블 등으로 상대 골문과 수비진에 직접적인 타격을 가할 수 있는 선수.

    더 어마어마한건 39세에 키커 WK 받았고 40세에 독일 국가대표팀 주전으로 뛰었죠.
  • BEST [레벨:28]현승희 2020.04.10 00:55
    위협적인스무디 디테일하게는 라이벌이 매번 변했음.
    79~82 지코, 루메니게, 마라도나 3인 경쟁
    82~84 마라도나 부상으로 꼴아박은 시절 - 플라티니, 지쿠 2인 경쟁에 팔캉 꼽사리
    84~87 마라도나, 플라티니 2인 경쟁
    87~89 마라도나, 굴리트 2인 경쟁
    89~90 마라도나, 마테우스, 반 바스텐 3인 경쟁
    91 마라도나 코카인으로 징계
  • [레벨:18]아놀드종신 2020.04.10 01:47
    B.트라우트만 게임에선 완벽한 미드필더고 나바리고 역시 굴-멘
  • [레벨:14]Sturm 2020.04.10 10:47
    이글에서 많은 우승컵을 들어올렸다는 올림피아 슈타디온은 베를린의 올림피아 슈타디온이 아니라 뮌헨이 알리안츠아레나 이전까지 홈 구장으로 사용했던 뮌헨의 올림피아 슈타디온을 말하는 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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