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9.16 23:30

톨킨 신화 요약 (요약했지만 김)

조회 수 528 추천 수 12 댓글 10

태초에 절대신이 있었음. 절대신의 이름은 에루임.

이 신의 생각에서 아이누라는 천사 내지는 신적인 존재들이 탄생함.


에루가 아이누들을 데리고 노래를 부르는데 이 노래가 이 세상의 설계도임.

이 노래를 더 많이 기억하고 깊이 이해하는 아이누가 이 세계의 운명을 더 잘 이해함.


그런데 이 노래를 부르는 동안 아이누 중에 가장 위대한 아이누, 힘과 지식의 아이누였던 멜코르가 딴 생각을 먹음.

에루의 노래를 보조하는 역할에 그치는 게 아니라 자기 자신의 노래를 부르고 싶어했고

중간에 자기 자신의 노래를 불러서 조화로운 화음을 해침. 그리고 이 반역에 일부 아이누는 동참함.

이걸 듣고 있던 에루는 결국 이것을 제압하고 선언함.

반역하는 아이누들의 노래도 큰그림에서는 에루의 계획 안에 있고,

최고 경지의 작곡가는 불협화음도 더 고차원적인 아름다움의 도구로 쓰듯이 이들이 만든 불협화음도 그렇다고 선언함.



이제 아이누들 중에 일부가 에루와 함께 불렀던 노래대로 현세를 창조함. 여기서부터 에루는 거의 개입 안 하고 발라들이 신적인 위치가 됨. 그리고 멜코르도 이 판에 뛰어들어서 깽판을 침.

멜코르는 에루의 설계가 아니라 자신의 뜻대로 세계를 만들고 싶어하는데 이 싸움은 업치락뒷치락하면서 이어짐.

가장 위대한 13인의 아이누를 발라라고 불렀는데 멜코르는 나머지 모든 발라들과 싸우면서도 오히려 우위를 점함.

그러다가 마지막 발라, 권능이라고는 오직 몸뚱이 튼튼하고 주먹질 잘 하는 것이 권능인 발라 툴카스가 참전하면서

드디어 에루의 뜻을 따르는 발라들이 승리함. 멜코르는 도망.



가운뎃땅이라고 부르는 지역이 있었는데 이 지역에서 에루의 두 자손인 엘프와 인간이 출현할 것이 운명으로 정해져 있었음.

가운뎃땅에서 엘프가 출현할 때가 된 것을 알게 된 발라들은 멜코르를 족쳐서 감옥에 가두고 엘프를 발라들의 땅 발리노르로 초대함.


엘프는 크게 세 종족으로 되어 있었는데,

두 종족은 이주해서 발리노르로 가서 아이누들하고 살고 한 종족은 일부만 이주하고 일부는 가지 않음.


그리고 대충 멜코르도 반성한 척 연기를 잘 해서 석방됨.



발리노르로 이주한 엘프 세 종족 중 주인공 종족이 놀도르라는 엘프임. 한 마디로 말하자면 기술, 지식, 힘에 관심이 많은 엘프들.

이 놀도르의 대왕인 핀웨에게 세 자식이 있었는데 그 장남 페아노르가 어마어마한 먼치킨임.

엘프의 문자를 얘가 만들었고, 최고의 보석세공사이면서 최고의 대장장이이고 최고의 선동꾼 연설가임.


이 페아노르가 애지중지하는 최고의 보물은 실마릴이라는 세 개의 보석임.

안 그래도 엄청나게 아름다운데 발리노르의 신성한 두 나무의 빛을 담아서 더더욱 넘사벽의 아티팩트가 됨.

이 두 나무는 햇빛과 달빛 이전에 그 역할을 하던 빛을 내는 나무고,

이 빛을 쬐었느냐 못 쬐었느냐에 따라서 엘프들의 능력이 구분될 정도로 신성한 힘을 가진 나무였음.


그런데 반성한 줄 알고 석방된 발라(였던 것), 한때 가장 위대한 아이누(였던 것), 멜코르가 사고를 침.

페아노르 아버지이자 놀도르 대왕 핀웨를 죽이고 발리노르 최고의 보물인 두 그루 신성한 나무를 죽이고 거기다 실마릴을 들고 도망간 것.

도망간 곳은 엘프가 태어난 곳이자 곧 인간들이 태어날 곳인 가운뎃땅이었음.


발라들은 일단 신성한 나무에서 빛을 뽑아서 해와 달을 만들고 멜코르 문제는 스탠바이.

놀도르들에게는 어차피 멜코르한테 덤벼봐야 상대 안 되니 스탠바이 하라고 지시함.

그러나 아버지를 살해당하고 일생일대의 역작인 실마릴을 털린 페아노르는 정신줄을 놓았고

일생 최고의 선동연설로 놀도르족이 가운뎃땅으로 멜코르를 추적해서 복수해야 하며

설령 복수에 실패해도 발라와 아이누들의 꼬붕으로 발리노르에서 살 게 아니라 자유민으로 가운뎃땅에서 살고 실패하더라도 당당한 영웅으로 기록되자고 놀도르를 선동하는 데 성공함.

그리고 실마릴은 영원히 페아노르 가문의 것이고 멜코르에게 복수하고 실마릴을 되찾을 때까지 절대 포기하지 않는다고 맹세를 함.


그런데 그 맹세를 에루의 이름으로 했는데, 이것은 구약 십계명의 2조가 "주의 이름을 망령되이 이르지 말라"인 것처럼 톨킨의 세계에서 부적절한 것으로 여겨졌음. 이 맹세를 페아노르의 맹세라고 함.


발라들은 발라들대로 엘프들을 동등한 시민으로 대해줬지 언제 이등시민 취급했냐고 발끈하고, 떠나는 것은 놀도르들의 자유지만 이때 떠나면 다시 못 돌아온다고 경고함.


그리고 놀도르족은 결국 페아노르의 인도하에 멜코르를 추적해서 가운뎃땅으로 떠나는데

결론적으로 저 망령된 맹세의 힘, 원래부터 멜코르와 놀도르족의 역량차이로 인해서

페아노르와 자식들은 망나니가 되어서 많은 악행을 저지르고 그것이 다시 도화선이 되어 엘프는 엘프끼리 분열되고

놀도르와 멜코르의 싸움 도중 태어난 인간들은 일부는 엘프 편, 일부는 멜코르 편을 들어 싸우면서 분열되고

자유종족 모두가 콩가루가 된 와중에 엘프 도시는 하나하나 함락되고 자유민 종족들은 꿈도 희망도 없는 지경에 이르게 됨.

멜코르에게 뼛속까지 털릴 일만 남음.


이때 엘프와 인간의 혼혈이 도움을 청하러 발리노르로 가는데 성공함. 이전에 원군 요청 시도하는 항해는 모두 실패함.

이 혼혈은 위에 언급한 "지금 떠난 놀도르는 다시 못 돌아옴"에 해당 안 되는 것으로 인정되어 발리노르에 도착하고

이 혼혈의 탄원을 들어줘서 발리노르의 군대가 멜코르를 다시 제압함. 이로서 멜코르는 완전히 퇴장.

이때 페아노르의 아들들이 실마릴을 다시 강도질하기도 하지만

그때까지 저지른 악행이 너무나 많아서 신성한 두 나무의 빛을 담은 실마릴은 주인으로 인정하지 않고 잡은 손을 태워버림.

그래서 남아 있던 페아노르의 아들들도 자살. 실마릴 둘은 실종됨. 하나는 바다에, 하나는 지하로 사라짐. 하나는 하늘에서 금성으로 빛남.



사우론은 멜코르 부하 중 상당한 끗발이 있는 애이기는 했음. 그리고 반성한 척하고 적당히 과거세탁하고 살다가 아이디어를 떠올림.

반지를 제작하는 건데

인간용 9개, 드워프용 7개, 엘프용 3개를 만드는 것임.

그리고 어 19개의 반지를 모두 지배하는 반지, 저 반지 사용자를 모두 노예로 만드는 반지를 제작하는 음모를 꾸며서 실제로 만들어 냄.

실제로는 인간만 이 음모대로 진행되었고

드워프는 성격이 강해서 사우론의 노예가 되는 것이 아니라 황금에 대한 탐욕으로 미치는 결과를 낳았고

엘프의 반지는 다른 16개와 달리 사우론이 손댄 것이 아니라 엘프가 혼자 만들었고 주인들은 비교적 무사했음.


여튼 사우론의 음모대로 진행된 인간들의 9개의 반지는 어떻게 되었느냐면

반지 소유자는 생전에는 강력한 마법 아이템 소유자로 영웅으로 살다가 점점 사우론의 노예인 악령으로 변해감.


절대반지와 그 주인 사우론은?

사우론은 반지에 자기 힘을 어마어마하게 쏟아부어서 어느 게 본체인지 헷갈릴 정도가 됨. 반지가 파괴되면 사우론도 죽는 것임.

대신에 반지가 남아 있으면 결국 돌아올 수 있는 존재가 되기도 함.

사우론 아닌 사람이 반지를 끼면 어떻게 될까? 호빗과 인간 이실두르에게는 투명화 효과가 있어서 요긴하게 사용되기도 했지만

근본적으로 이 반지는 사우론이 자기 자신을 갈아 넣은 반지이고

그 반지 자체가 의지를 가지고 보유자를 홀리고 때로는 헐거워져서 그 손아귀에서 빠져나가고 때로는 일부러 눈에 띄어서 사우론에게 돌아가고자 함. 근본적으로 사우론에게 속한 반지인 것.



이 반지를 완성하고 기세등등한 사우론을 인간과 엘프 연합군이 다시 한 번 손가락을 잘라서 반지에서 분리시키는 바람에 꺾기는 함.

그러나 사우론의 손가락에서 반지를 잘라내는 위업을 달성한 위대한 영웅 이실두르도 반지에 홀려서 파괴하지 못하고

그러자 이실두르 손에서 얌전히 투명반지로 봉사하는 척 하다가 절체절명의 위기를 맞은 순간 헐렁해져서 이실두르의 손을 빠져나가 죽게 만듬.

그래도 운이 좋게 사우론의 추적을 피해서 잘 숨겨져 있다가

간달프가 "호빗" 이라는 종족,

농사 지어서 배부르게 먹고 맥주 마시다 담배나 피우면 행복한 종족,

역사에 거대한 발자취를 남긴 인물 하나 없는 이 종족이

반지에 홀리지 않는 능력으로 최고라는 것을 발견하고

인간과 엘프가 가진 어떤 수단으로도 파괴 못하고 스마우그같은 용의 불길로도 파괴가 어려워 보이는 이 반지를 파괴하기 위해서

이 반지를 제작한 바로 그 용암에 던져 넣는다는 미친 계획을 세워서 실행하는 이야기가 반지의 제왕 영화/소설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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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레벨:30]반코 2020.09.16 23:32
    와 이걸 요약을 했다고? ㅋㅋㅋ 잘봤음
  • [레벨:23]Reddy8 2020.09.16 23:33
    좀따 읽을 것 ㅇㄷ
  • [레벨:21]KSV 2020.09.16 23:34
    후린의 아이들 ㅇㄷ?
  • [레벨:21]bbird 2020.09.16 23:40
    KSV "결론적으로 저 망령된 맹세의 힘, 원래부터 멜코르와 놀도르족의 역량차이로 인해서
    페아노르와 자식들은 망나니가 되어서 많은 악행을 저지르고 그것이 다시 도화선이 되어 엘프는 엘프끼리 분열되고
    놀도르와 멜코르의 싸움 도중 태어난 인간들은 일부는 엘프 편, 일부는 멜코르 편을 들어 싸우면서 분열되고
    자유종족 모두가 콩가루가 된 와중에 엘프 도시는 하나하나 함락되고 자유민 종족들은 꿈도 희망도 없는 지경에 이르게 됨."

    으로 퉁쳤습니다 ㅎㅎ
  • [레벨:21]KSV 2020.09.16 23:41
    bbird 근친 비극엔딩을 너무 퉁쳐버렸...
  • [레벨:9]옐로우플러스 2020.09.16 23:34
    ㅇㄷ
  • [레벨:31]MaScEg 2020.09.16 23:36
    뭐야 실마릴 어디갔어요
  • [레벨:21]bbird 2020.09.16 23:39
    MaScEg 하늘, 바다, 땅으로 각각 한 개씩 갔어요. ㅎㅎ 하늘에 있는 것만 남았어요.
  • [레벨:15]MEBACK 2020.09.16 23:55
    반지의제왕 ㅇㄷ
  • [레벨:13]동쟈 2020.09.17 13:38
    누메노르 얘기가 없는데???? 이건 넣어줘야 하는거아니야?? 1차 반지전쟁 을 단순히 인간과 엘프 연합군 으로 퉁치기에는.... 1차 반지전쟁의 원인(요정 3반지 얻기위해) 요정,난쟁이 연합군들 다 뒤져나갈떄 누메노르인 들에게 원군지원 요청해서 무찌른건 빠지면 안된다 생각해!!! 너무 중요한거잔앙! 인간들 제일 강할때고..... 도망간 사우론이 인간들한테 빡쳐서 2시대 말에 누메노르 멸망 의 원이이 되고 ... 거기서 망명 누메노르 왕국의 후계국이 곤도르고... 그 곤도르가 요정이라 연합해서 싸운게 반지의전쟁 처음 장면... 이실두르 가 사우론 손가락 짜르는 장면 ..
    [댓글이 수정되었습니다: 2020-09-17 14:0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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