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7.21 16:04

록키&크리드 연대기

조회 수 1478 추천 수 11 댓글 2

<브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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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에 전혀 관심없는 사람도 마이클 조던은 알듯, 복싱 몰라도 무하마드 알리는 안다

1975년에 열린 경기에서 척 웨프너라는 무명 선수가 챔피언 무하마드 알리를 상대로 15라운드까지 버틴다

 

이 경기를 본 어느 무명배우는 척 웨프너에 이입하여 영화 시나리오를 쓰게 된다

전설이 된 록키 시리즈의 시작이었다





그런데 제목에 있는 록키는 알겠는데 크리드는 뭐냐고?

바로 이 아저씨 이름이다 (엄밀히 말하면 이름이 아니라 성이지만 그냥 넘어가자)

풀네임은 '아폴로 크리드'

화려한 쇼맨십을 가진 헤비급 챔피언으로, 무하마드 알리를 모델로 한 캐릭터다



록키 시리즈를 다르게 뜯어보면 아폴로 크리드 시리즈라고도 볼 수 있다

주인공의 적수로 첫 등장하였지만 결국 둘도 없는 친구이자 조력자가 되는...

엥? 이거 완전 베지터 개념 아니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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록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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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패를 자랑하던 챔피언 아폴로 크리드는 은퇴 경기 상대로 '이탈리아 종마'라는 별명을 가진 록키 발보아를 지명한다

무명선수에게 기회를 준다는 구실 속에는 복싱 커리어의 마지막을 손쉽게 승리로 장식하고 멋지게 은퇴하려는 자만심이 숨어있었다

이 시합 직전까지 아폴로 크리드의 전적은 47전 47승 47KO...


그렇게 그의 압승으로 끝날 것 같았던 시합은 예상을 깨고 호각을 이룬다

판정까지 가는 긴 승부끝에 아폴로 크리드의 승리로 마무리된다



+

(제 49회 아카데미 시상식에 난입한 무하마드 알리)

그리고 '록키 1'은 그해 아카데미에서 작품상, 감독상, 편집상을 받았다





록키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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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37858980445-crop.png 록키&크리드 연대기
전작에서 챔피언 타이틀을 지킨 아폴로 크리드였지만 영 개운치 않은 승리에 괴로워한다

추락한 명예 쇄신을 위해 록키 발보아에게 다시 타이틀 매치를 제안한다


15라운드까지 가는 혈전 끝에 더블 KO로 두 사람 다 링 위에 쓰러지고,

아폴로 크리드는 주저앉지만 록키 발보아는 끝내 일어나고야 만다

49전 48승 1패, 그의 전적에 처음으로 패배가 새겨진다





록키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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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피언이 된 록키 발보아는 강력한 도전자 클러버 랭과의 시합에서 패배한다

설상가상으로 가족과 같았던 트레이너 미키의 죽음까지 겹치며 심신이 만신창이가 된다


이때 록키 발보아 앞에 아폴로 크리드가 나타난다

그는 트레이너를 자청하며 클러버 랭과의 타이틀 리턴 매치 준비를 도와준다



리턴 매치에서 록키 발보아는 클러버 랭을 쓰러뜨리고 다시 챔피언에 오른다

경기가 끝나고 얼마 후 두 사람은 텅 빈 체육관에서 비공식 3차전을 갖는다

1차전은 아폴로 크리드의 승리, 2차전의 록키 발보아의 승리,

3차전 결과는 열린 결말로 마무리 된다



그리고 두 사람에게 4차전은 없었다





록키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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록키 발보아에게 소련과 미국의 친선경기제안이 들어오지만 거절하고, 그 제안을 아폴로 크리드가 수락한다

아폴로 크리드는 록키 발보아에게 자신의 세컨드로 시합에 함께 해줄 것을 부탁한다



시합이 시작되고 이반 드라고에게 피떡이 되도록 얻어맞는 아폴로 크리드
하지만 무슨 일이 있어도 타올을 던지지 말아달라던 그의 부탁에 록키 발보아는 선뜻 기권하지 못한다

결국 록키 발보아의 품에 쓰러진 아폴로 크리드는 후유증으로 세상을 떠난다
그의 전적 50전 48승 2패에서 영원히 멈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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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아폴로의 몫!


록키 발보아는 아폴로 크리드가 못다 한 승부를 위해 모스크바로 날아간다

난전 끝에 압도적인 피지컬에 약물까지 복용한 이반 '더 도핑' 드라고를 기어이 KO 시켜버린 록키 '더 내츄럴' 발보아

먼저 세상을 떠난 친구에게 승리를 안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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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폴로 크리드 사후에 나온 '록키 5'와 '록키 발보아'는 생략한다



'록키 5'는 시리즈를 통틀어 재미와 작품성이 현저히 떨어지므로 안봐도 무방하다

그 정도로 막장이라는 뜻이다


'록키 발보아'는 노년의 록키 발보아를 다룬다

복싱선수로서 그의 장중한 마무리이자 1편에 버금가는 수작이니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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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까지가 록키 시리즈다

'록키 1'이 1976년, '록키 발보아'가 2006년 작품이니 30년을 넘어서 지금까지도 사랑받는 시리즈다

이런 영화는 진부하다는 폄하하는 분들이 있는데 이집이 원조 이런 맛집이다

시리즈의 시작과 끝이 진국인데 중간이 살짝쿵 맹탕인 이상한 맛집이기도 하다

(개인적으로 록키 발보아≥1>>>243>>>>>>>>>>>>>>>>>5)








잠깐 딴길로 새서 2013년에 개봉한 영화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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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감독 라이언 쿠글러와 당시 촉망받는 배우였던 마이클 B. 조던이 함께 한 '오스카 그랜트의 어떤 하루'였다

영화는 백인경찰들의 과잉진압에 희생 당한 흑인청년 오스카 그랜트를 다뤘고 흥행과 평단을 만족시켰다


특히 오스카 그랜트를 연기한 마이클 B. 조던은 이 작품으로 자신의 존재를 확실히 알렸다

그리고 마이클 B. 조던은 다음 작품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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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만 거하게 고무를 닦아버리고 말았다 (바이날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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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절하고 있던 그에게 구원의 손길은 건낸 이는 라이언 쿠글러였다

"내가 쓴 재미있는 시나리오 하나 있는데, 너 나하고 일 하나 같이 하자."

그렇게 두 사람이 다시 손잡은 작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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록키 시리즈의 스핀오프  '크리드'였다

마이클 B. 조던은 주인공 '아도니스 존슨'를 연기했다
사실 아도니스 존슨은 아폴로 크리드의 혼외자식이었으며, 모종의 이유로 아버지의 성을 감춘다

풀네임은 '아도니스 존슨 크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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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도니스 크리드는 은퇴 후 레스토랑을 운영하고 있던 록키 발보아를 찾아가 자신의 트레이너가 되어달라 부탁한다

친구의 죽음을 막지 못한 죄책감에 록키 발보아는 그 부탁을 거절하지만, 결국엔 두 사람은 훈련에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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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복서로 데뷔하여 첫승을 거두고 비앙카와의 사랑도 쟁취한 아도니스 크리드

하지만 아버지와 다름없는 록키 발보아가 암으로 쓰러지고

출생의 비밀을 흥행수단으로 이용하려는 현 챔피언의 타이틀 매치 제안에 크게 흔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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록키 발보아의 병간호와 타이틀 매치를 위한 트레이닝을 병행하는 아도니스 크리드

챔피언과 12차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아쉽게 판정패하고 만다

하지만 아버지와 스승의 명예를 드높이고 자신의 존재 이유를 세상에 알린다





이 작품으로 마이클 B. 조던은 배우로서의 불씨를 다시 살릴 수 있었다

실베스터 스탤론은 노년의 록키 발보아를 완벽하게 연기하며, 그 해 골든글로브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라이언 쿠글러는 연타석으로 좋은 작품을 선보이며, 대형 제작사의 연출 러브콜을 받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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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드'는 록키 시리즈의 최고작인 '록키1'과 '록키 발보아'에 견줄 수 있거나 경우에 따라서는 그 이상의 재미가 있는 작품이다

(개인적으로는 마이클 B. 조던의 머리부터 발끝까지 찰떡같은 나이키 착장을 보는 재미만으로도 본전은 뽑았다)





라이언 쿠글러는 자신의 첫 메이져 장편 연출작에 마이클 B. 조던을 다시 부른다

마이클 B. 조던으로서는 거절할 수 없는 제안이었고, 은사님(?)이나 다름없는 라이언 쿠글러의 제안을 받아들인다

(실제로 라이언 쿠글러가 1986년생, 마이클 B. 조던이 1987년생으로 한살 차이다)

그리하여 두 사람이 세번째로 손잡은 작품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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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 팬서'로 월드와이드 13억을 넘겨버리며 초대박이 났다

관객들과 평론가들의 평은 극명한 온도차를 보였지만, 슈퍼 히어로 영화 최초로 아카데미 작품상 후보까지 오른다

그래도 마이클 B. 조던이 연기한 에릭 킬몽거는 너나할것 없이 칭찬 일색이었다

(참된 군주 킬몽거 센세 그립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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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앙카 역의 테사 톰슨은 '토르: 라그나로크', 
실베스터 스탤론은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2'로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에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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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올해 초 '크리드 2'가 개봉했다

재개봉을 제외하고 한국에서 록키 시리즈로는 13년 만에 정식 개봉이었다

(크리드 1은 한국에서 극장을 거치지 않고 바로 블루레이&디비디로 출시되었다)

아도니스 크리드의 다음 상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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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록키 4'에서 아버지 아폴로 크리드의 목숨을 앗아간 이반 드라고

의 아들 빅터 드라고



db7673dc3ffc5b580f97af464307e5a2.jpg 록키&크리드 연대기
두 집안이 대를 이어 대차게 붙는다




+

https://www.instagram.com/p/Bquk06OharC/?utm_source=ig_embed&utm_campaign=embed_video_watch_again

'크리드 2'를 끝으로 실베스터 스탤론은 더 이상 록키 발보아를 연기하지 안겠다고 선언했다
"40년 넘게 이어져 온 제 여정은 여기까지 입니다. 다음 세대를 위해 저는 물러납니다. 이제 너의 시대야 마이클."
  • [레벨:20]조개에빠진고추 2019.07.21 22:44
    개인적으로 록키1 이 진짜 명작이자 최고의 시리즈 라고 생각함 안본사람들은 꼭 보시길
  • [레벨:2]깔깔히 2019.07.22 16:08
    록키시리즈 너무 많아서 부담이면 록키1과 발보아만 봐도댐 근데 234는 담고있는 이야기가 많으니 크리드를 제대로 즐기려면 보는걸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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