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탈의 기갑전술은 본 펨붕이가 작전부사단장님과 기갑전술 논문을 쓸 때 구한 책임. 이거 절판도 아니었는데 이상하게 찾기가 힘들어서 결국 예전에 친했던 기갑학교 교관님한테 연락해서 구입할 수 있었음.(기갑학교 PX에는 수상한 책들이 많았음.)
(척 보기에도 재미없어 보인다. 밀붕이들이나 좋아할 형태의 표지이다. 그 외 기계화보병전술책이나 롬멜의 보병전술 같은 책도 이모양이다. 부대에서 다른 간부들과 부랴부랴 만들었던 기계화부대 소부대 전술 책자도 표지보면 보자마자 졸립게 생긴 책이었다. 내가 만들었지만 나도 졸렸다.)
이 책은 소부대 임무 어쩌구를 수행하기 위한 책이었는데, 막상 사놓고 봤는데... 게임북이었다는게 충격이었음.
해당책에 대한 서문은 다른 책들과 다르게 전차의 기본적인 설명과 전차전에 대한 설명으로 시작함. 이 책이 소부대 전투기술에 대한 시뮬레이션이기 때문임. 그런 연유로 이 단차의 지휘자는 ROTC를 졸업한 장교이며 첫 전투에 뛰어든 상태임. 이 책은 각 항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첫 전투에 대한 모의전 성격을 가지고 있으므로 항 마다 상황이 모두 다름. 때문에
1항 상황->13항으로 가시오 OR 32항으로 가시오
등으로 이루어져 있음. 내가 지도상의 어느 지역으로 가면 각각의 항으로 이동하라고 하며 혹은 탄종을 어떤 것을 사용했는지, 어떤 상황에 어떻게 대응했는지에 따라 이동하는 항이 다 다름.
(아래 선택항 등을 보면 이런식으로 되어있음.)
책 자체는 소설임.
때문에 내용도 소설로써 서술되어있음.
이렇기에 책을 꽤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기본적인 소부대전투기술에 대한 지식이 없으면 초반에 손을 놓을수도 있다고 생각함.
다만 미군이 어떤 식으로 전차전을 하는지에 대한 것을 알고 싶다면(물론 전술은 좀 예전 전술이 기반임. 이라크전 이후의 전차전을 그리지는 않고 있으므로 지금하고는 약간 차이가 있음.) 이 책을 보는것도 추천함.
물론 해당책은 절판이 되었으므로 구입하려면 아마 중고책을 구해야 할 것 같음. 그리고 내가 알기로는 원래가 많이 찍혀나온것도 아니라서 책 자체도 시중에 그리 많지는 않을거임.
그리고 마지막으로
해당책의 부록에는 밀붕이들이 좋아할 만한 내용도 많이 있음.
본인이 단차전에 대한 궁금증이 있다면 사서 봐도 좋을 내용이라고 생각함. (절판 되었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