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0.21 23:26

삼국지 관련 글이 포텐가면 위를 지지하는 사람이 많은것 같은데

조회 수 1405 추천 수 11 댓글 11
오히려 위가 삼국중에 가장 실망스러운 왕조가 아닐까 싶음.

일단 위 성립 이후로 조건은 삼국중에 넘사벽으로 좋은데  
 1) 일단 황제를 끼고있다(협천자)는 것으로 정적 공격과 자세력 존립의 명분이 되고
 2) 국력은 촉+오보다 좋고 중원 지방이기에 정치적 중심지로서의 명사도 많고(인재 등용) 인구와 식량 생산도 많음(국력)
 3) 카리스마(+친족)에 기반한 중앙집권이 최소 3대까지는 유지되었다는 점에서 손권조차 호족 눈치 보아야했던 것과는 대조적으로 군주의 입김이 강하고(의지만 있으면 실천으로 실행 가능)
 4) 이게 불과 조조 1대라는 단시간만에 성립함

인데 정작 다 까먹었지.

 1) 이전부터 서주대학살 등 도덕적인 문제는 뒤로해도 자기 세력 깎아먹는 행동들을 하더니 임신한 동귀비 살해(동승까지는 제거가 필요하다 치더라도), 만연한 싸이코 짓들로 꾸준히 자기 반대파들을 양산해 경기-위황의 난까지 터지고, 명분 역시 오히려 천자를 탄압한다는 이미지가 생겼으며 특히 황족이자 황제까지 간 유비에게 유리하게 작용함
 2) 그 국력을 적벽대전, 조비의 남정, 낙곡대전 등으로 꾸준히 까먹어 오히려 조조 사후 조씨 군재무능이 문제가 되었고 결국 군사적 지지를 받는 사마의에게 냠냠. 조조 생전에도 관우에게 털려서 천도까지 논의했고, 장로에게 사실상 거저얻은 한중도 유비에게 빼앗김. 그나마 한중은 되찾지도 못함. 오야 합비 꼬라박 2번이 크지만..
 3) 중앙집권화된 강력한 의지로 실행했던 통일 원정이 모조리 삽질로 끝남. 그나마 관우 오하고 같이쳐서 형주 나눠먹은게 최대 성과인데 애초에 군사적인 준비가 완벽했음 형주를 걍 혼자 먹었겠지..
 4) 조조 사후 5대까지 전혀 진척이 없는데 전술했듯 3대까지는 크게 문제가 없었음

위를 지지하는 많은 사람들이 결국 삼국의 패권은 위에 있었다는 것일텐데, 이것만보면 오히려 촉이나 오가 대단해보일 지경임. 아니면 사실 조조라는 인물부터 그릇이 딱 거기까지던가.

정작 그런 사람들이 조조 키워줬다가 위협이 되어 제거하려다 실패한 원소를 그렇게 까대는건 아이러니. 창작물에서 이러한 경향이 심함.

  • [레벨:18]페스트에이즈 2019.10.21 23:28
    관도대전 당시에 상황에서 원소가 진거면 까이는게 정상아닌가여?
  • [레벨:2]소녀 2019.10.21 23:32
    페스트에이즈 문제는 관도전 한 방으로 원소가 패망했다는 인식과 달리 원가 자체는 건재했음. 원소가 급사해 내부 분열이 더 컸지.

    그리고 유리한 대전에서 한 번씩 패배하는건 삼국 공통임. 위는 적벽, 촉은 이릉, 오는 합비. 그렇게 유리한데 왜졌냐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원소만 까기에는 근거가 별로 없음.

    오히려 원소야말로 조조랑 비슷하게, 아니 서출이라는 더 불리한 환경에서 조조보다 더 큰 세력까지 갔었는데 적벽대전 이후 조조도 좋아하면서, 왜 원소만 까는지 이해하기 힘들다는 뜻임
  • [레벨:18]페스트에이즈 2019.10.22 00:08
    소녀 관도대전과 적벽의 차이는 질레야 질수가 없는 싸움에서 진거죠 적벽은 조조본인이 익숙하지 않는 해전이라 숫적유리함이 그렇게 적용되지 않고 조조가 적벽대전 패배의 1등공신이 아닌거조 그에비해 관도는 원소의 부하숙청 부하에게 책임전가 이 모든걸 전쟁터에서 해서 욕먹는거죠 그래서 관도대전 패망의 1등공신은 원소라서 까이는거죠 이런 의견은 저만이 아니라 후한서를 지은 범엽 자치통감을 지은 사마광 이 둘의 공통된 의견은 관도대전 패망의 1등공신든 원소라고 까이죠
  • [레벨:18]페스트에이즈 2019.10.22 00:15
    페스트에이즈 결정적으로 원소와 유비 조조 손권의 차이는 나라를 세웠냐 마나죠 유비와 조조와 손권의 나라는 100년도 못갔으나 나라를 세우는데 성공하죠 원소네는 나라도 못만들고 중간에 망했느니 평가가 박할수밖에요
  • [레벨:11]태클본능 2019.10.22 01:01
    소녀 원소 급사해도 후계구도만 잘 세웠으면

    그렇게까지 폭망하진 않았을까요?
  • [레벨:24]몬더그린 2019.10.21 23:39
    그 자리까지 올라선 조조가 대단하기도 하지만 한편으론 그릇이 거기까지였던 거 같음 거기다 경쟁자인 유비와 손권도 조조 못지않게 걸출한 것도 크다고 봄
    조조가 만든 통치기반도 어떻게 보면 개인의 카리스마 의해 크게 좌지우지 되는 취약한 면이 은근 있음
  • [레벨:24]아구아구아구찜 2019.10.21 23:40
    사실 삼국지라는 걸출한 소설이 없었으면 삼국시대는 그냥 그저그런 통일왕조 사이의 혼란기 중 하나에 불과했을거임.
  • [레벨:26]도궁도궁 2019.10.21 23:54
    아구아구아구찜 ㄴㄴ 삼국지연의전에도 인기많았음
  • [레벨:20]비에이라안씀 2019.10.21 23:53
    솔직히 위 입장에선 "자연 방어선" 뒤로 달아난 유씨, 손씨 보면서 "아, 뭐 이 정도면 충분하지. 쟤네가 뭘 하겠어 ㅋㅋ"
    요런 마인드였을지도 ㅋㅋㅋ

    집권 체제의 문제야 멸망 때까지 코미타투스적 냄새를 벗어나지 못한 촉이나, 창업 군주가 자기가 세운 나라를 본인 손으로 직접
    망친 오나 자체 정권의 정통성 개념을 능력 주의로 치닫게 만든 위나 고나물의 고밥인지라 ㅋㅋ
  • [레벨:4]팔레올로고스 2019.10.22 07:51
    건국초기 위가 형편 없다는건 어느정도 변명의 여지가 있음. 후한말 인구측정 당시 강북의 인구가 4000만 파촉 500만 강남 800만 가량 인데 후한 말 대 혼란을 겪고 삼국이 정립될 당시엔 행정상 인구가 각각 400/100/200 수준으로 떨어졌음. 결과적으로 오와 촉이 힘을 합치면 위랑 비벼볼수 있는 수준이 된거임. 허나 시간이 지나 행정력이 회복되면 위와의 격차가 점점 커지기에
    삼국시대 초기엔 오와 촉이 적극적인 북벌로 공세에 나서고 위가 수세적인 입장을 취한건 당연한거임.
    제갈량이 생전에 북벌에 집착한것도 위의 국력이 회복되기전에 자연방어선을 가진 관중까진 먹어야 한다는 계산이 있어서임. 다만 그 회복과정에서 방어군 사령관으로 명성을 쌓은 사마의가 권력을 장악했고 어느정도 국력차이가 벌어진 사마소 시기엔 촉을 정복했고 그 자식인 사마염 시기에 가서 왕위가 찬탈되고 오까지 정복한거임.
  • [레벨:38]섹시 2019.10.22 11:19
    오히려 과정도르 촉나라가 지지많이받는건 거의 소설보고 양성된 팬덤같음 익주와 형주세력 알력다툼도있었고 입촉역시 럭키여포급 통수로 시작됨 강유는 항장출신이라 공을 세울려면 전쟁밖에없었음 원소도 그렇고 유비도 그렇고 가정이란 가정은 다 적용해서 현실부정하고싶은사람들이 더 많은듯 ㅋ 후계자 다툼 역시 원소의 실책중하나인데 그리고 손권은 오래해먹었는데도 그정도고 조비는 일찍죽어서 그정도인거임 조씨정권이 무너진건 자연히 권신화 될수밖에없는 구조였음 왜? 조씨애들이 단명하거나 정쟁에서 밀릴수밖에없었음 네임드들이 일찍죽거나 사마씨보다 짬밥이 안되는데 내가 사마의였어도 딴마음먹고싶을듯 위댓글에도 있었지만 전쟁에선 인구수가 무척중요하던 시기였는데 위나라는 해가 갈수록 병사들 징병이 촉,오보다 많을수밖에없었음 그리고 땅이 개발되고 후반에 안정기로 접어들면서 생산성,인구밀도 등등 삼국지 초반보다 좋아지고있었음 위나라는 버텨도 이기는 개꿀상태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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