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5.24 00:19

포텐 베르사유에는 화장실이 있엇다.

조회 수 29091 추천 수 88 댓글 109
1590247110.jpg 베르사유에는 화장실이 있엇다.

출처- 파리 제3대학 엘렌 이멜파르 교수- 바로크 그 기능적인 신화.]


저명한 역사학자 피에르 구베르는 현재 일반인들에게 알려진 베르사유의 더러운 환상(불결함)에 대해 지적했다. 베르사유 궁전은, 대청소를 위해 몇 주 동안 완전히 비워져야 했고, 왕족들은 별궁 트리아농에서 몇일 동안 체류해야했다. 이를 볼 때 베르사유 궁전의 불결함은 19~20세기에 엄청나게 부풀려지고 과장되었음이 확실하다.


19세기의 프랑스 정권은 베르사유 궁전을 주거 목적이 아닌 여러 의미의 역사를 되새길 박물관으로 변경하기 위해 옷방과 욕실, 화장실, 다용도실을 거의 다 없애는 대대적인 공간개조작업이 이루어진 것이다.


그로 인해 베르사유 궁전에는 전시를 위한 공간밖에 없었으며 사람들은 문 뒤나 계단 모퉁이에서 용변을 보았을 것이라는 상식이 생긴 것으로 어이없는 모함에 불과하다.


옛 평면도를 잠시 살펴보면 우리는 옷방과 화장실이 체계적으로 갖추어져 있음을 충분히 확인할 수 있다.


특히 본궁 1층에 위치해 루이 14세의 부속실과 비밀계단으로 연결되어 있던 화려한 국왕의 첫 번째 욕실은 위생적인 차원에서보다는 휴식과 쾌락을 위한 공간으로 간주 되었는데 1684년에 제거되었다.


두 번째 욕실을 만든 이후, 루이 14세 치세 끝까지 목욕용 면제품에 관한 명령들이 계속되었으며 손주 며느리인 부르고뉴 공작부인(루이 15세의 엄마)을 위한 욕실 치장 작업이 이루어졌다.


18세기에 욕실은 면제품을 넣는 벽장과 2개의 욕조(비눗칠하기와 헹구기), 더운물과 찬물, 하수관 등을 갖추고 있었으며 대리석 바닥은 고인 물을 흘려보내기 위해 지하 배수로 쪽으로 기울어져 있었다.


바닥 밑에는 방수를 위해 납판이 깔렸고 벽난로는 도자기로 된 난로로 대체되었다. 또한, 화장실은 도자기로 된 변기와 물 내리기, 탱크로 연결된 분사장치를 갖춘 ‘영국식 변기’로 바뀌었고, 베르사유 궁전에는 그런 장치가 여럿 설치되었다.


욕조가 옷방 안에 놓여 있던 루이 14세 치세에는 욕실이 아직 독립된 공간이 아니었다. 그러나 루이 15세 치세에 욕실은 극도로 세련된 공간으로 바뀌었다.


침대 간 안의 침대와 더불어 목욕하며 쉬는 곳인 동시에 중이층에서 흐르는 물이 저장되고, 뜨겁게 데워진 '욕탕'인 그곳은 이른바 욕조를 포함한 일련의 공간의 핵심이 되었다.


하지만 프랑스 혁명 직후, 절대군주의 극악무도함을 증명하고 부르주아의 성장을 강조하기 위해서는 베르사유의 불결함과 무더위를 확실하게 강조할 필요가 있었다.


현대 시대와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덜 유난스럽기는 했지만 17~18세기 궁정 사람들도 거의 우리와 마찬가지로 몸을 씻고 배설물을 처리했음이 널려 알려지면서 바로크풍에 대한 우리의 망상이 무참하게 무너졌다.


오늘날 궁전의 웅장함을 감상하는 사람들은 그 궁전이 마치 벌레가 우글거리며 땀과 오줌 냄새가 진동했던 곳이었던 것처럼 여기는데, 이제 착각을 버리도록 하자



ㅡㅡㅡㅡㅡㅡㅡㅡㅡ


출처: 대역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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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EST [레벨:4]콜오브듀티 2020.05.24 01:25
    베르사유가 똥밭이니 악취가 ㅈㄴ 심했느니 하는게 다 옥시덴탈리즘임 무조건 서양이라면 까내리는거 애초에 태양왕이라고 불리던 루이 14세와 각 지방의 귀족들이 모여서 사는데 똥밭이라는게 말이 안됨 애초에 17세기면 이미 유럽이 전세계에서 과학 지식과 기술력이 가장 뛰어날 때인데
  • BEST [레벨:31]개랑종신 2020.05.24 15:34
    콜오브듀티 저때는 그리 큰차이 안났을거임 강희-옹정-건륭제 소위 강건의치 기간이라 중국이 더낫다고 볼수도 있고 무기도 큰차이 안남
    조선도 러시아 애들이 쓰던 플린트락소총보고 좋긴한데 가성비 안맞다고 화승총 계속 썼을정도였고
    나폴레옹전쟁 기 거치고 산업혁명이후 동서양격차가 넘사벽으로 벌어짐
  • BEST [레벨:4]잭스타우버 2020.05.24 17:21
    콜오브듀티 그런 순수학문이랑 과학-기술을 동일선상에 두면 안되지..
  • BEST [레벨:1]심오의좃 2020.05.24 11:29
    17세기까지는 더러운똥밭맞음
  • [레벨:34]흐아암 2020.05.24 17:32
  • [레벨:31]DD충 2020.05.24 17:27
    ㄷㄷ
  • [레벨:3]메졎 2020.05.24 17:32
    솔직히 똥을 아무데나 쌀 지언정 그걸 놔두게는 안했겠지
    시발 ㅋㅋ 궁전에 있는 하인들이 몇명인데 그걸 치우라고도 안시켰을까
  • [레벨:10]-찐- 2020.05.24 17:33
    ???: 똥밭에서 굴어도 이승이 낫다...
  • [레벨:4]민트초코라면 2020.05.24 19:52
    -찐- 똥냄새 독할듯
  • [레벨:16]여행매니아 2020.05.24 17:34
    상식적으로 그때도 냄새는 났을텐데 적어도 실내에서는 방치 않했겠지
  • [레벨:24]세줄로 2020.05.24 17:39
    17~18세기에 무슨 빈민도 아니고 왕족이나 귀족 레벨쯤 되는 사람들이 화장실도 없는 성이나 저택에서 살았을거라고 생각하는게 더 놀랍다.
  • [레벨:23]루츠 2020.05.24 17:39
    뭐가 진실이냐
    궁전 풀밭에 오줌싸고 똥싸고 난리굿이었단 얘기가 사실로 알고있었고 목욕하기 존나 싫어해서 향수 발달한 걸로 알고있었는데

    반은 맞고 반은 틀린건가
  • [레벨:21]고독한꼴통 2020.05.26 02:44
    베르사유 화장실 ㅇ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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