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3.08 17:11

포텐 HOT의 '아이야'가 무서웠던 이유 - 내 기억 속 최악의 참사

조회 수 38577 추천 수 171 댓글 114
노래가 다뤘던 사건..1999년 씨랜드 참사..

당시 희생당한 아이들과 또래였던 나는 티비에 나오는 화재현장 사진만 봐도 무섭고 소름이 끼쳤다. 
불타고 있는 그 건물 속에서 왠지 아이들의 비명소리가 들릴것같았고 아이들이 겪었을 고통을 생각하니 너무나 끔찍했기 때문이다.
hot의 아이야가 그 사건을 모티브로 해서 만든 곡이라는 것을 알게 된 후엔 그 노래 또한 무섭게 느껴졌다.
그 강렬하고 웅장한 노래는 좋은 음악임에 틀림없었으나, 그때 나로서는 도무지 혼자 들을 용기가 나지않는 무서운 노래였다.

그렇게 19년 뒤, 토토가를 통해 오랜만에 아이야를 듣게 됐다.
이제는 무서움 대신 안타까운 마음이 자리잡았고 이 글을 통해 그 사건을 회고해보고자한다.




-사건요약

downloadfile-7.jpg HOT의 \'아이야\'가 무서웠던 이유 - 내 기억 속 최악의 참사


1999년 6월 30일 새벽, 경기도 화성의 청소년수련원 등의 시설로 이용되는 놀이동산에서 큰 화재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2개 유치원생 19명과 인솔 선생님 등을 포함한 23명이 사망했다.
꽃을 피워보지도 못한 아까운 목숨들이 저항도 하지못한채 불길 속에서 사라졌다.

downloadfile-8.jpg HOT의 \'아이야\'가 무서웠던 이유 - 내 기억 속 최악의 참사


아이들의 부모는 뉴스를 통해서 사고소식을 접하게 됐고 부리나케 현장으로 달려갔을땐 이미 1층 콘크리트 건물과 2-3층 컨테이너 건물은 엿가락처럼 흘러내린 후였다.
아이들의 시신은 훼손이 너무 심해 부모들은 일찍이 세상을 떠난 어린 자식의 마지막 얼굴조차 보지 못했다.




-사건의 원인

더욱이 우리를 화나게 하는 것은 그 사고가 조사결과 명확한 인재로 밝혀졌기 때문이다.
자세한 사건경위는 다음 기사가 잘 요약해주고 있다.


Screenshot_2018-03-08-16-50-56-1.png HOT의 \'아이야\'가 무서웠던 이유 - 내 기억 속 최악의 참사Screenshot_2018-03-08-16-51-05-1.png HOT의 \'아이야\'가 무서웠던 이유 - 내 기억 속 최악의 참사Screenshot_2018-03-08-16-51-14-1.png HOT의 \'아이야\'가 무서웠던 이유 - 내 기억 속 최악의 참사Screenshot_2018-03-08-16-51-22-1.png HOT의 \'아이야\'가 무서웠던 이유 - 내 기억 속 최악의 참사

출처: http://m.ilyoseoul.co.kr/news/articleView.html?idxno=219834#hi (일요서울)




-사건 이후

downloadfile-9.jpg HOT의 \'아이야\'가 무서웠던 이유 - 내 기억 속 최악의 참사


18년이 지난 작년(2017), 처음으로 아이들의 합동추모 행사가 열렸다.
참사가 일어났던 그 장소는 아무것도 없는 맨땅으로 변해있었는데 화성시는 이 땅을 공식적인 추모장소로 만들고 근처 부지를 청소년수련원과 복합시설단지로 꾸민다는 방안이다.
(부모들이 이곳에 또 아이들을 보내려고 할지 의문이지만)

어느 참사나 안타깝고 슬프고 화가 나지만 명백히 쓰레기같은 어른들이 어린 생명을 앗아간 이 사건을 생각하면 한심스럽기 그지 없는 나라입니다.
사고 당시 6살 난 아들을 잃어버린 아시안게임 필드하키 금메달리스트 김순덕씨도 정부의 안일한 대응에 크게 실망하고 뉴질랜드로 이민을 갔다고 합니다..


2009062700309_1.jpg HOT의 \'아이야\'가 무서웠던 이유 - 내 기억 속 최악의 참사


피우지도 못한 아이들의 불꽃을
꺼버리게 누가 허락했는가
언제까지 돌이킬수 없는 잘못을 
반복하며 살텐가

  • BEST [레벨:23]삐따기곰 2018.03.08 19:46
    현직 청소년활동쪽에서 7년간 일하고있는 사람입니다.
    청소년활동운 씨랜드 사건과 새월호 사건으로 많은 변화가 생깁니다
    안전이 매우매우 강화가 된거지요
    하나의 팁을 알려드리자면
    혹시나 자녀들이 수련활동을 간다고했을때
    청소년활동인증제라고 검색하셔서 내 자녀가 가는곳이 국가에서 인증한 안전한
    활동인지 살펴보시길바랍니다
    대부분 국립, 시립, 청소년단체에서 하는 활동들은 이 인증을 통하여활동을 진행하고있으며
    인증을 받기위해서는 많은 서류와 이행심사가 필요합니다 물론 안전을 최우선으로 보고있구요
    씨랜드사건이나 해병대캠프사건보면 자격도 없는 일반 알바생들을 지도사라고 속여서
    수련활동, 청소년활동을 하고있습니다. 물론 대다수의 사건 사고도 이러한 민간 수련원에서 일어나구요
    왠만하면 우리 자녀 수련활동은 안전을 우선하는 청소년들이 즐거워하는(기합 그딴거는 국립에서는 절대 없습니다)
    국립수련원으로 보내세요
    저는 국립수련원이 아니라 조금 큰 청소년단체에서 청소년 활동을 하고있습니다
  • BEST [레벨:33]유부녀 2018.03.09 15:06
    저게 뭘 미화했다는거여 좋게 해석해서 때려맞추는게 아니라
    걍 활동당시 대놓고 씨랜드 사건 추모곡으로 내놓은 타이틀임
  • BEST [레벨:23]도바킨버거식겁하리 2018.03.09 15:33
    씨랜드 참사 다룬 곡이라고 당시 방송에서도 숱하게 나온 얘기였는데, 당시에 태어나질 않았거나 당시 TV를 안 봤나봄
  • [레벨:20]CM2002! 2018.03.09 15:10
    명곡임.
    나만 이렇게 생각한게 아니었네..
    저때로부터 여태 바뀐거 없다고
  • [레벨:2]마듀조아 2018.03.09 15:11
    내여동생 유치원이였는지 초등저학년이였는지 저기로 소풍가기전날 갑자기 아프고 토하고 그래서 못보냈는데
    그다음날 화재났음...
  • [레벨:24]De.Rossi 2018.03.09 15:16
    화성은 참 사건이 많다...
  • [레벨:23]푸푸헷 2018.03.09 15:19
    이 사건때문에 경주수학여행 취소되고
    학교 운동장, 교실에서 1박2일 캠핑함

    나는 남들 다가는 경주 수학여행을 한번도 못갔.. ㅠ ㅠ
  • [레벨:24]병신보면처웃음 2018.03.09 15:22
    HOT팬이었는데 팬이었던 이유가 HOT노래의 가사들속에 메세지가 있어서 좋아했었지.

    요즘 아이돌들 노래 가사와는 비교도 안될정도임 ㄷㄷ

    아이야 마지막 후렴구가

    "우리들이 추구하는 모든 것들 언제나 그 안에 욕심은 없는지 지켜내야해 다음 세기가 올때까지"

    21세기가 되어도..
  • [레벨:14]슈뜨 2018.03.10 01:12
    전 개인적으로 열맞춰 가사도 좋았습니다^^
  • [레벨:24]펩사모 2018.03.09 15:24
    나 초딩때 저기 사고 나기 몇달전에 수련회 갔다왔었는데 시발 애들 숙소가 무슨 공사판 컨테이너 개조해 놓은거고 식당도 개판이었음 진짜 예비군 시설보다 열악할 정도.. 결국 애들 몇명 병나서 실려가고 교장은 교육청 소환되고 난리도 아니었음
  • [레벨:25]악질맹구충 2018.03.09 15:30
    99년에 일어난 사고였지만 아직까지 별반 다를게 없는... 15년 후에 터진 세월호 참사도 보면 비슷한게 참 많은
  • [레벨:22]호세마우리 2018.03.09 15:32
    저앨범에 코리안 프라이드도 좋다
  • [레벨:6]미키비추아이 2018.03.09 15:38
    그래봤자 짝퉁 RATM아닌가?
    사회비판 좋은데 일단 음악성부터.
    의외로 사람들이 잘모르는 사회비판노래 DJ DOC 성수대교도 있음
  • [레벨:24]할수있다믿자 2018.03.09 15:42
    The idol
  • [레벨:24]premier 2018.03.09 16:00
    저때 아이들 유골 가루가 문 앞에 집중적으로 쌓여 있었다고..
    그게 계속 생각남
  • [레벨:20]호피 2018.03.09 17:05
    이때 어려서 잘 기억은 안나는데 선생님들이 애들 통제 쉽게하려고 문을 잠궈서 피해를 더 키우지 않았나? 그런 보도 본적있는 것 같은데
  • [레벨:21]샹크스 2018.03.09 17:57
    난 그래서 아이야 들을때마다 고맙던데...

글 목록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사건/사고 HOT의 '아이야'가 무서웠던 이유 - 내 기억 속 최악의 참사 114 첨부파일 포텐 [레벨:27]에버튼루니 2018.03.08 38577 167
문명/역사 고구려는 북위에 정말 조공했나? 10 [레벨:1]팬택+ 2018.03.08 2090 11
사건/사고 강릉 무장공비 침투 교전영상.swf 86 동영상첨부파일 포텐 [레벨:8]장그래 2018.03.08 41851 131
환영인사 밑에 영혼글님 저도 능력아닌 능력?이있어요ㅠ 31 [레벨:1]코모도붕알 2018.03.08 1679 -13
공포/심령 신촌사거리 바 이야기 6 [레벨:24]슈뉴형 2018.03.08 4382 2
탁상공론 출산률 감소가 교육 측면에서는 좋지 않나요? 19 첨부파일 [레벨:38]부산홍보대사 2018.03.08 4141 -7
질문/요청 현재 시대를 대변하는 철학자는 누군가요 22 [레벨:2]건축학과잉여 2018.03.08 1794 4
자연/생물 정보] 매일 보는 재미있는 공룡 이야기 13 - 안킬로사우루스 편 73 첨부파일 포텐 [레벨:14]김학범 2018.03.08 13273 81
사건/사고 약혐)사담 후세인의 사형장면 51 동영상첨부파일 포텐 [레벨:22]필로폰 2018.03.08 55823 127
사건/사고 갑자기 죽은 은행 매니저... 30 동영상첨부파일 포텐 [레벨:22]필로폰 2018.03.08 44630 148
자연/생물 트라이아스기의 멋있는 바다동물들.avi 6 동영상 [레벨:11]시이바알 2018.03.08 3599 28
문명/역사 사실상 활자로 기록된 최초의 꽃뱀.jpg 6 [레벨:34]중앙정보부 2018.03.07 8008 12
자연/생물 침팬지의 순간 기억력.gif 69 동영상첨부파일 포텐 [레벨:38]부산홍보대사 2018.03.07 39384 148
사회/인간 현대 군 사망률과 사회 20대 남성 사망률의 비교 10 [레벨:1]하네다 2018.03.07 3315 11
사회/인간 디시에 나타난 조현병 환자 14 첨부파일 [레벨:21]창작면허 2018.03.07 10415 31
사회/인간 [인터레스팅] 조현병에 걸린 화가 31 첨부파일 포텐 [레벨:22]무진기행 2018.03.07 34347 113
사회/인간 다리에 붙은 선인장 떼어내기.gif 35 동영상첨부파일 포텐 [레벨:2]머리 2018.03.07 44537 131
문명/역사 브란덴부르크 가의 기적 (빠심이 만든 기적) 7 첨부파일 [레벨:22]Punt 2018.03.07 1967 19
자연/생물 죄송] 매일 보는 재미있는 공룡 이야기 휴재 안내 + 앞으로의 계획 56 첨부파일 포텐 [레벨:14]김학범 2018.03.07 13225 140
사회/인간 [스압]평창 올림픽 개회식 만들기 - KBS 특집 다큐 5 첨부파일 [레벨:34]AlphaGo 2018.03.07 1990 20
게시판 목록 페이징 이전 1 ... 286 287 288 289 290 291 292 293 294 295 ... 다음
/ 17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