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시작한 계기에 대해

알피지 좋아하고 먼가 분위기가 마음에 들어서 poe 시작함

나는 효율이나 정석 이런것 보다는 걍 마음가는대로 하는 편인데 이 게임은 그렇게 하면 망한다더라고 ㅎㅎ;;;

그래서 펨코글 조금씩 읽으며 대충 틀 잡았고 구글링 유튜브 검색질로 그때그때 필요한거 보면서 시작

마음같아선 핫하다는 칼날폭격으로 스타팅하고 싶었지만

주는대로 젬 받아서 하다보니 번개덫이 되어 있었음;

아무튼 요정도만 준비해서 ㄱㄱ했는데 튜토리얼부터 분위기 살벌한것이 너무 재밌었음

2. 1차 전직후 더 재밌어진 게임 그러나

1차 전직한 날은 미궁에서 엄청나게 갈려서 클리어까지 3시간이나 걸림;;;

그래도 아 좀만 더 하면 이자로 잡겠는데! 되겠는데! 이 길이 아닌거 같은데! 하면서 하다보니 끝내긴 함

황금상자 열땐 막 두근두근 거리더라 좋은게 나온지는 모르겠지만 막 모험가가 된 느낌이었음

그리고 5장에서 키타바 잡았는데 저항력이 30퍼 병신이 됨 ㅠㅠ

이때부터 필드에서 끔살당하는 일이 잦아짐..

3. 길드에 가입하기로 함

내 캐릭터가 험하게 구르는걸 보니 맴찢이더라...

내가 뭘 놓친건 아닐까 고민하면서 여기저기 검색을 또 해보기 시작함

그러다 내린 결론은 내가 노하우가 부족하단 거였음

핵앤슬래시를 즐기기엔 내가 너무 거점찍고 폐지줍기에만 혈안이 되어서 진도가 더뎠고

장비까지 안 좋은 상태다보니 몹한테 둘러싸이면 딸피만 남기 일수였음

그래서 길드를 들어가보기로 했어!

먼가 고수들한테 내 빌드나 아이템 점검도 받고싶었고 같이 으쌰으쌰하는 느낌을 받고싶더라고

그랬는데 이 게임 커뮤니티가 너무너무 부실한거임...

길드 검색도 안되는거 같고 길드에 사람이 몇명 있는지 누가 있는지도 모름

펨코 길드는 없는거같아서 ㅠㅠ 걍 적당히 연령대 비슷하고 홍보글 끌리는 곳에 귓말 넣음

4. 첫 번째 길드

귓말 넣으니까 운영진이 몇 가지 물어보더라고

나이, 게임경력, 가입하려는 이유, 게임시간, 그밖에 자기소개 같은거 말하래

그래서 말하니까 길드 초대를 줬고 가입 ㄱㄱ함

그러다 아이템 궁금한게 생겨서 질문을 했어 아직 제작이나 그런거 하나도 모르고 거래도 안해봤음

그냥 필드에서 먹은 아이템 줍줍해서 쓰는 정도인데 이거도 나한텐 중요하고 고민되는 거라 고인물한테 검사받고 싶었음ㅠ

근데 길챗에 물어봐도 아무도 대답을 안 하더라고 사람이 없나 싶어서

디코에 들어가서 인사+저 이런 템이 있는데 제가 지금 이런템을 쓰고있습니다 바꿔도 괜찮을까요 했는데

걍 씹고 자기들끼리 이야기함

'야 그래서 너네 언제 결혼하냐' << 한창 이런 이야기중이었음;;

눈 딱감고 한번더 물어봤더니 그중에 어떤 한명이 이러더라구

'여긴 누가 챙겨주는거 없어요 각자 생존해야지 마이크 쓰는 사람이 워낙 많아서요 ㅎㅎ' 

아니 혼자선 잘 모르겠으니까 길드 가입해서 물어본건데;

+여미새 있어서 바로 탈주함

5. 두번째 길드

하.. 여기도 가입전에 면접을 봄.. 왤케 내가가는 길드마다 면접을 보는거지

어쨌든 가입했는데 들어가자 마자 디코 들어오라고 함

들어갔더니 손님방 밖에 안 보이더라고?

거기서 길마 면접을 통과해야 정식길드원으로 올라가서 디코방이 다 보이는거 같았음

질문 내용은 나이, 사는곳, poe얼마나 했는지 이정도였고 대답 끝나자마자 길마가 이런 이야기를 함

자기 길드가 지금 성장중이라 기부를 받고 있다고 남는 포인트가 있으면 감사히 받겠다 라고ㅇㅇ

그게 뭐냐고 물으니까 친절하게 화면공유를 해서 보여줌

한마디로 내 게임머니를 길드에 넣어달라 이 이야기 같았음

필수냐고 물으니 정색하면서 여유있는 길드원끼리 자발적으로 내는거라고 함

자세히 쓰진 않았는데 대화톤이 좀 틱틱대는거 같았고 고압적인 느낌이라 걍 탈주함 ㅠㅠ

6. 지금 길드

여긴 딱히 면접을 안 보더라 

엑린이 가입되냐고 물으니까 ok 이게 끝임

들어갔더니 나포함 5명 정도 있었고 그중 3명이 게임중이었음 이정도면 괜찮겠다 싶었음

인사하면 대답도 해줌

근데 나는 아직 메인액트 깨고 있지만 다른 사람들은 다 100렙이고 실친들 같음

실명으로 서로 부르니까 나는 아직도 누가 누군지 적응이 안됨

그리고 길드 보관함이라는걸 눌러봤는데 안 만들어져 있어서 물어보니까

필요없는건 걍 버리라고 하더라구 나는 길드원들한테 뭔가 내가가진 좋은걸 주고싶은 마음이었는데

생각해보니 내가 제일 뉴비고 제일 레벨낮고 제일 거지일텐데 누가누굴 걱정하는지 모르겠는거야

그래도 지금까지 중엔 제일 괜찮은 길드라서 걍 눈팅하면서 지내는 중!

7. 앞으로 목표

메인 액트를 다 밀수있을지 모르겠음 지금 한판 한판을 죽음과 싸워가며 하고있어

이런게 핵앤슬래시인가 싶음 심장이 쫄깃함

지금 당장은 피격시 시전 보조 젬에 연결할 젬을 만드는게 목표임 힘이 딸려서 강철피부를 못씀;

아무튼 앞으로 가능하면 메인 다 밀어서 스토리 보고싶고 내 캐릭터 전직도 할 수 있는데까지 해줘서 스킬도 더 찍어보고 싶음

아직까진 그냥 게임 너무재밌음 굳이 개인적으로 조금 아쉬운 부분을 적자면 이벤트같은게 없다는 것? 나는 네이버 안하는데 네이버쪽 커뮤가 넘 크다는것?

그리고 길드.. 가입전에 어떤 길드인지 확인하고 싶은데 그러질 못하니까 운에 맞겨서 느낌적느낌으로 가야하는 것 같음

몇 번 데였을땐 솔직히 게임의욕이 뚝 떨어질 정도더라ㅜㅠ

마무리는 방금 파밍끝내고 정리한 내 가방

로스의 역량이라는 활을 먹었는데 이뻐서 팔기 아까움 그리고 마나 물병도 줍줍하다보니 가방 한칸 다 모았음 이게임 물병 왤케 이쁨